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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정 윤

동아리 필름온, 영상소통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를 더하다.

최종 수정일: 2019년 6월 11일

초기의 영상언어를 사용한 TV는 어제 보았던 예능이나 드라마를 소재로 친구,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특정한 재미가 없어도 친구 혹은 가족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외로움을 채워주는 무언가의 역할을 해주었다면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플랫폼이 발달한 지금, 우리는 영상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타인과 소통한다. 이제는 다양한 영상 매체들을 공간에 구속당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라는 하나의 기기에서 개개인의 취향대로 영상을 골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며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과거의 시청자들이 영상제작을 배워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려고 시도한다.


SNS와 소통의 변화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인 네트워크 시대가 되면서 현재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말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첫 핵심은 인터넷과 네트워크이다. 그러나 그 중심은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보급되면서 빠르게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현재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관한 내용과 정의가 다양해서 한 가지로 의미를 규정할 수는 없지만, 플랫폼이란 다양한 참여자그룹이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커다란 ‘장’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은 다양한 참가자들을 연결해 주기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다. 그것을 잘 활용하여 스마트폰과 결합해 SNS(Social Network Services) 플랫폼을 탄생시킨 것이 바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20억 명을 넘긴 수많은 가입자 모두가 지인들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많은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지난 2018년 12월 17일부터 12월 30일까지 2주 동안 앱스토리(스마트폰·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리뷰, 앱 정보, 기자 칼럼 등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스마트&IT 전문 뉴스) 회원 1,665명을 대상으로 ‘SNS를 사용하는 이유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0%인 833명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서’를 SNS를 사용하는 이유로 꼽았다. 기본적으로 SNS는 주변 사람들과 편리한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고, 보다 내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어떠한 하나의 매체가 전달하는 것을 함께 공유하며 보는 것이 대중적이었고 이것이 소통이었던 반면, 이제는 나를 이야기하며 타인의 이야기에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용자들은 단순히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얻고, 또는 참여형 소비자(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 역할을 하기까지 한다.


이러한 성향에 맞춰진 플랫폼에는 자체 제작 콘텐츠가 주가 아닌 소비자들의 콘텐츠를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유튜브가 있다. 유튜브는 기존의 언어(글)와 다른 언어(영상)로 소통을 하므로 대중의 소통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어 현대 사회에서 주목받는 SNS로 자리 잡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동영상 시대


출근길 버스에서 심심함을 달래려 반려동물 영상을 보고 주변에서 재미있는 상황이 있으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SNS에 올린다. 친구들과 동영상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여행 가기 전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이 찍어 올린 여행 리뷰 영상이 있는지 찾아본다. 이렇듯 동영상은 어느새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2016년에 "앞으로 5년 안에 동영상이 글과 사진을 뛰어넘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 선언했다. 3년이 지난 지금, 그가 말한 대로 흘러가고 있다.


1980년대 초반 ~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정보기술(IT)에 능통한 세대이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달라진 사고방식과 소비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이면서, 1인 창작자나 1인 미디어로써 콘텐츠를 만드는 생산자가 된다.


<사진출처 : MEDIA SK>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서 실시한 ‘밀레니얼, 그리고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세대)가 말하는 유튜브의 모든 것’이라는 2018년 설문조사에서 실제 1534세 유튜브 이용자 4명 중 1명이 작년 한 해 유튜브 영상을 직접 생산해본 경험이 있고, 영상을 만든 목적은 친구·지인과 공유하거나, 일상을 기록· 추억하기 위함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요즘 세대는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영상으로 소통하는데 비교적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인 네트워크 시대, 영상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타인과 소통한다. 과거의 시청자였던 사람들은 이제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이면서, 1인 창작자나 1인 미디어로써 콘텐츠를 만드는 생산자가 된다.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영상으로 소통하는데 비교적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밀레니얼세대에게 영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동아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상제작 동아리 ‘필름온’


“ 어떤 영상인지보다 어떤 메시지를 담았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 - 필름온 단장 이상진


<사진 – 필름온 활동사진>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영상제작 동아리 필름온의 단장 이상진입니다.


Q. 영상제작 동아리 ‘필름온’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A.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 소속된 영상제작 동아리로 영상제작 전문가가 아닌 일반시민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대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활동 중입니다.

우리 동아리는 직접 기획부터 시나리오, 촬영, 편집, 출연을 등 영상제작 있어 필요한 모든 것들 경험해 볼 수 있고요. 영상제작에 있어 열정이 있고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시나리오를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게 서로 도움을 주며 제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영상을 만드나요?

A. 최근 계란후라이라는 가족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로 완성된 작품인데요. (웃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계란후라이를 만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초등학생 태경이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족영화 외에도 판타지, 스릴러 그 어떠한 장르라도 상관없습니다. 아직 저희가 많은 시도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나를 표현하는 영상이 될 수도 있고, 나의 추억을 공유하는 영상을 만들 수도 있고요, 사회적 의미를 담은 영상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영상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장르 상관없이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영상인지보다 어떤 메시지를 담았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사진 - 필름온 활동사진>


Q. 필름온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영화를 동아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네요?

A. 영화만 만드는 동아리라고 규정짓지는 않았고요. 영상제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회원들 중 꼭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논의를 거쳐 함께 제작하면서 그 과정 안에서 경험을 쌓고 배워가는 거라 생각하고요. 나는 꼭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고 하고 팀원들과 이야기만 잘 된다면 그때는 다큐멘터리도 괜찮아요. 저희는 다큐멘터리도 만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몇 있습니다. 아직 제작만 하지 않았을 뿐이에요. (웃음)

그리고 저희는 제작뿐만 아니라 직접 출연을 해 볼 수도 있어요. 각자의 역할이 매번 바뀌다 보니 촬영이나 편집처럼 제작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영화의 전반적인 모든 부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끔 팀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원하는 경우 영화를 함께 보고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해석이 다 다르므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하나의 영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필름온의 방향성은?

A. 단순한 영상제작의 체험이나 친교 수준이 아닌, 메시지와 질 있는 작품제작을 지향한다는 것…. 이건 제 생각뿐 일수도 있는데…. (웃음)

필름온이라는 이름 자체도 `필름` 이란 단어에 무게가 있는데요.

회원들 각자의 독특한 취향, 감각이 드러나는 영상들이 다른 지역 다른 동아리들과 차별화가 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저희같이 영상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더 많이 모여서 영상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그리고 영상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필름온을 더 활성화 시키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함께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우선은 누구나 환영이지만, 자기작품에 욕심이 있으면서도 작품제작과정에 가능한 한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고, 그러한 과정 안에서 서로 돕고 배워간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제작은 아무리 1인 제작이 가능한 시대라 해도 혼자 하기에는 힘든 작업이고, 작품에 대한 의지와는 별도로 배려와 소통,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된다면, 정기적인 모임에 대한 참여도나 동아리 활동의 필요성이 더 체감될 것 같아요.

영상으로 내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거나 나의 이야기를 새롭게 영상에 담아내고 싶다면 그리고 영상제작을 배우고 싶거나 함께 영상을 제작할 사람들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저희 필름온 활동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열정과 흥미 그리고 영상에 메시지를 담고 싶다면 꼭 저희 필름온을 찾아와주세요.






소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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