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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정 윤

사회과학대학 축구동아리 “FC 리더스”

최종 수정일: 2019년 6월 11일



신입생들에겐 동아리


매년 3월이 되면 스무 살의 신입생들이 대학교에 처음 입학하면서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주로 혼자 생활해야하는 대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대학교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학교 생활을 접한 선배나 같이 대학교 생활에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과 친해져야한다. 대학교 생활을 접한 선배나 같이 대학교 생활에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동아리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다. 많은 신입생들이나 재학생들이 주로 3월 달에 새로운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미래 자신의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도 동아리에 가입하기도 한다.


“FC 리더스”


원광대학교에는 많은 동아리가 현재 활동 중에 있다. 좁혀서 사회과학대학으로만 보더라도 팝코스, 손말사모, 광휘, 복거지인, 삶터, A.C, 노래하는 세상, 보도사진 연구회, 품앗이, 온에어 등 많은 동아리들이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 이러한 많은 동아리들 중에서 이번에 소개할 동아리는 내가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사회과학 축구동아리 “FC 리더스”이다.


축구의 인기가 급증하다


벌써 거의 1년이 지났지만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마지막 경기였던 우리와 당시 피파랭킹 1위이자 전 월드컵인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독일과의 경기에서 90+3분 나온 김영권(감바 오사카) 선수의 선제골과 90+6분 나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선수의 2번째 골을 터지면서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을 2대0으로 격파하였다. 추가시간 극적인 2골로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그 영향으로 K리그의 인기가 급증하였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는 김영권 선수의 모습]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대표적인 예로 이번 시즌 하나원큐 K리그1 돌풍의 팀 대구 FC를 들 수 있다. 2017년 승격팀인 대구 FC는 2017, 2018시즌에 각각 8위, 7위로 2년 연속 하위 6팀이 진행하는 하위스플릿에 머무를 정도로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은 아니였다. 이번시즌을 제외한 그동안 승리하는 경기가 많지 않다보니 대구 FC 홈구장에는 평소 빈자리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2019시즌에 러시아 월드컵 영향으로 대구 FC의 홈구장인 “DGB 대구은행파크”가 달라졌다. 2019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DGB 대구 은행파크가 개장하였는데, 다른 구장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응 12,415석을 수용할 수 있지만 저번시즌까지만 하더라도 12,415의 좌석을 채울 정도로 사람이 몰리지는 않았다. 5월 26일 있었던 하나원큐 K리그1 13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홈경기에서 전좌석이 매진되었다. 이번 매진으로 대구 FC가 2019 시즌 동안 하나원큐 K리그1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지금까지 총 10번의 홈경기를 가졌는데, 다섯 번이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위에서 말한 DGB 대구은행파크 개장경기인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제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울산 현대, 성남 FC와의 K리그1 경기가 대상이다.

[대구 FC 홈구장 DGB 대구은행파크]

[출처 : 대구 FC 공식홈페이지]


이제는 축구동아리에 “여자도”


이처럼 축구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대학교 내에 축구 동아리도 인기가 급증하였다. 보통 대부분의 남자라면 대학교 전에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축구를 TV나 경기장에서 보기도 하고 경기장에서 직접 하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축구와 가까워진다. 축구와 가깝게 지낸 남자 신입생이라면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축구 동아리에 발을 디디게 될 것이다. 보통 축구에 관심이 많은 여자들이라면 축구를 TV로 접하거나 경기장에 직접 가서 보는 정도에 그칠 것이다. 상대적으로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축구를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하기 쉽지 않다.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각 축구 동아리에는 여자의 비율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직접적인 예로 FC 리더스 현재 총 인원인 39명 중에서 9명이 여자이다. 작년에 비해 여자의 비율이 많이 늘어난 추세이다. 지난 달 23일 카이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학년도 원광대학교 1학기 총장배 축구대회인 “W리그 – THE FIRST HALF”만 봐도 작년에 비해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여자의 비율이 급증하였다. 이렇게 급증한 이유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월드컵의 영향으로 많은 여자들이 축구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학교 내 축구 동아리에 남자뿐만이 아니라 여자의 비율도 많아지게 되었다.


원광대학교의 축구 동아리


원광대학교 내에는 많은 축구 동아리들이 현재 활동 중이다. 위에서 언급한 2019년 원광대학교 1학기 총장배 축구대회인 “W리그 –THE FIRST HALF”에서 참가한 팀들은 작년 우승팀인 혈풍, 올해 우승팀인 카이저 FC를 비롯해 FC 리더스, 아우토반, 블루킥스, 일렉, 푸티, 히어로, 더원, 질주, 화랑, 황야, FC 하니, 엔터, 투혼, 카이저 B, 포지션, 싸이렌, 블루엔젤, GT 총 20팀이 참가하였다. 이 동아리들은 각 학과마다 있기도 하고, 중앙동아리에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FC 리더스”의 연혁


많은 축구 동아리 중 이번에 소개할 축구 동아리는 내가 부회장으로 속해있는 사회과학대학 축구 동아리인 “FC 리더스”이다. FC 리더스는 2006년 총 37명에서 만들어졌으며 2008년 원광대학교 축구 동아리 연합회에 가입하면서 원광대학교 내 축구 동아리로써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하였다. 원광대학교 축구 동아리 연합회에 가입하자마자 나간 1학기 총장배 대회에서 8강 진출을 시작으로 다음해인 2009년에는 16강 진출과 제 2회 스포츠토토컵 전국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에 참가하였다. 2010년에는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행정언론학부 풋살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였고 다음해에는 사회과학대학 풋살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하였고, 총장배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였다.

2012년, 2013년, 2014년에 3년 연속 총장배 대회에서 8강을 차지하였다. 특히 2014년 총장배 대회에서는 FC 리더스 사상 최초로 득점왕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2학기 원광대학교 축구대회인 축구동아리연합회 대회에서도 16강에 올랐다. 2015년에는 총장배 대회와 축구동아리연합회 대회에서 모두 16강에 진출하였고, 2016년에는 총장배 대회 16강 진출과 사회과학대학 풋살대회에서 1, 2, 3위를 모두 차지하였다. 2017년에는 총장배 대회에서 8강 진출, 사회과학대학 풋살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였다. 2018년에는 FC 리더스 사상 최고 성적인 4위를 총장배 대회에서 달성하였다. 올해인 2019년에는 총장배 대회에서 16강 진출, 사회과학대학 풋살대회에서는 2등을 차지하였다. 올해 1학기에 있었던 총장배 대회에서 작년에 4위로 인해 탑시드를 받은 FC 리더스는 조추첨 전만 해도 좋은 조에 걸릴 것이 예측되었다.

하지만, 조추첨이 결과는 군사학과인 화랑, 중앙동아리인 황야, 한의과대학인 FC 하니와 C조에 속하며, 16강 진출을 위해 험난한 C조를 통과했어야 하였다. 첫 경기인 황야와의 경기에서 연속으로 프리킥과 패널트킥을 헌납하며 0대2의 패배로 불안한 스타트를 끊은 FC 리더스는 두 번째 경기는 FC 하니였다.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제일 약체로 뽑히던 FC 하니와의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하였다. 막상 경기를 하고보니 FC 하니와 예상외로 흐름이 팽팽하게 이어졌고, FC 하니의 거친 플레이어 FC 리더스는 계속 고전하면서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였고 경기 끝나기 직전까지도 0대0으로 팽팽한 흐름을 펼치며 양 팀이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 막판 코너킥 찬스를 얻는 FC 리더스는 결국 FC 하니의 골망을 가르며 조별 첫 승리를 챙겼고 흐름을 타게 되었다. 1승 1패로 마지막 화랑과의 경기를 앞두게 되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FC 리더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과는 다르게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화랑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하였다. 공격적으로 계속 밀어붙히자 후반 초반 연속해서 2골이 터지면서 손쉽게 2대0 승리를 챙기게 되었다. 조별 성적 총 2승 1패로 승점 6점을 챙긴 FC 리더스는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16강 상대는 작년 우승팀 혈풍에 밀려 A조 2위를 차지한 블루킥스였다. 블루킥스와의 경기에서 FC 리더스는 계속 밀렸지만 실점을 하지 않으며 전반을 0대0으로 버텼다. 후반에서도 흐름이 쉽게 뒤집어지지는 않았고 결국 후반 중반쯤에 프리킥에서 블루킥스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실점을 하고도 계속해서 흐름을 타지 못하고 블루킥스에게 밀리던 FC 리더스는 경기 막판 얻어낸 코너킥에서 결국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1대1로 경기를 끝냈다. 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대2로 아쉽게 패배하면서 1학기 총장배 대회에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블루킥스와의 16강전을 앞둔 FC 리더스]


“FC 리더스”의 올해 활동


올해 신입생을 남자 4명, 여자 1명을 받은 FC 리더스는 현재 총 39명이 활동 중이다. 개강 날인 3월 4일 첫 일정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 축구나 풋살으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신입생들은 3월 15일에 처음 일정을 진행하였다. 일정은 FC 리더스끼리만이 아닌 엔터, 더원, 일렉 등 다른 원광대학교 축구 동아리들과도 축구를 붙으며 협동심을 다졌다. 4월 8일에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벚꽃 단체 사진을 촬영하였다. 위에서 말한 1학기 총장배 대회는 5월 14일에 블루킥스에게 패배하며 마무리 지었다. 5월 24, 25일에는 1박으로 대천으로 MT를 다녀왔다.

일주일 뒤인 6월 1일에는 FC 리더스에 소속되었었던 학교를 졸업한 선배님들을 초대하여 FC 리더스의 1년을 기원하며 고사를 지내는 창립제를 진행하였다. 고사가 끝난 후에는 선배님들과 축구를 4시간 동안 같이 하면서 단순히 축구를 하는 것을 떠나서 오랜만에 많은 선배님들과 같이 있으면서 FC 리더스 회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며 하나가 될 수 있었다.


[6월 1일 선배님들과 축구를 진행한 뒤의 FC 리더스 모습]






박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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