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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김민주

익산 대학로 원룸가격과 불편함은 왜?

최종 수정일: 2019년 6월 11일

“A원룸 집주인은 소통 아예 불가... 계약하지마세요”


개강을 앞둔 시점에는 자취방을 구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원룸 물색이 시작되는데 그때 일부 원룸 주인들의 횡포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부분 대학이 지난해 12월 종강 후 지난 1월 한 SNS에 올라온 전북지역 한 대학 페이지에는 원룸 주인들의 갑질로 피해를 입은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최근 익산의 대학로 일대의 원룸 값이 타 지역 못지않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세, 월세, 연세, 하숙, 기숙사 등 다양한 자취 생활이 있지만, 대부분 제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계약을 하며 지내고 있다. 현 시점 원광대학교 대학로 원룸들의 문제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누구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과 가장 가깝게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대학로 원룸의 시세와 건물주와 세입자의 갈등, 취약한 보안 및 치안, 원룸 근처의 위생 상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지난 25일 대학로 부동산 중계업자와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다.


① 대학로 원룸의 전세, 연세, 월세, 하숙


(1) 원룸 ‘전세’


Q. 대학로 원룸의 현재 전세의 시세는 어느 정도 하나요?

A. 신축은 거리 상관없이 5,000만원부터 시작하고 관리비는 대부분 60만원 정도로 집주인분들이 받고 있어요. 구축은 3,000만원 ~ 4,000만원 사이의 가격으로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고 조금 더 먼 거리에 있거나 2,500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가격을 받는 전셋집은 조금 더 고민 하셔야해요. 아마도 건물에 조금의 문제가 있어서 그만큼 전세금을 싸게 받는거니까요. 대신 관리비에는 수도세랑 인터넷은 무조건 포함되어있어서 실질적으로는 사는 학생들한테는 더 이득이죠.


Q. 전세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어느 정도 있나요?

A. 신축 원룸 건물 하나에 기본으로 15개의 방이 있는데 거기서 5~6개의 방은 전세라고 보면 되요. 아니면 종강하고 나서 바로 나가는 방들은 대부분 전세를 받지 않고 연세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Q. 사람들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있을까요?

A. 1년 5,000만원이라고 기준을 잡으면 되게 다시 돌려받는다고 해도 지금 당장에는 빠져나가는 돈이니까 비싸다고만 생각하는데, 하지만 실제로 현실을 알고 보면 비싼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신축건물을 지을 때 못해도 집주인들이 다들 부자가 아닌 이상 대출을 5,000만원 이상을 받는데 전세 5,000만원에 60만원 관리비와 연세로 500만원이라고 치면 1년에 이자만 200만원밖에 안되는데 계산을 해보면 실질적으로 집주인들은 240만원 손해를 보고 들어가는 장사여서 그냥 여기서 조금 더 붙여서 연세가 더 이득이라도 생각해서 전세는 많이 안하죠. 그리고 현재 7~8년 안으로 전세개념이 많이 사라질 거에요.


(2) 원룸 ‘연세’


Q. 연세가 정확하게 무엇인가요?

A. 아마 학생들 사이에서 연세 가지고 말이 좀 많이 나왔을 거에요. 사실 우리 대학로도 월세제도 였는데, 학생들과 집주인들의 중간중간에 문제가 너무 많이 나와서 어느 순간 원룸주인들끼리 단합해서 월세를 연세로 받자고 해버린거죠. 결국엔 서로의 신뢰가 무너져서 바뀐거라고 보면 되요.


Q. 월세에서 연세로 바뀌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A. 우선 바뀌게 된 시초는 월세의 돈이 매달 드나드는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했죠. 학부모는 학생한테 돈을 줬다하고 학생은 집주인한테 돈을 지불했다하고, 집주인은 월세를 받지 못했다고 하는 게 무한으로 계속 반복되는 문제들 때문에 방을 뺄 때 보증금 때문에 또 문제가 많이 생겼어요. 또 다른 이유로는 월세로 하다보니까 중간에 학생들이 마음대로 계약을 파기하고 방을 빼버리는 경우도 많고 그 때문에 방에 공실이 생겨버리면 그 책임과 피해는 누가 보겠어요. 당연히 원룸주인들만 제일 많이 피해를 보게 되는거죠. 또 제가 가장 안타까운건 소수의 막무가내로 나가는 학생들 때문에 대학로 원룸의 제도가 바뀌어서 바르게 지내는 학생들마저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거죠.


Q. 그럼 현재 원룸 연세의 시세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A.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일수록 더 비싸죠. 보통 신축기준으로 500만원 ~ 600만원하고 그린쇼핑에서 술집거리까지는 480만원 ~ 500만원까지 가요. 그 뒤로 가면 거리가 점점 멀어지기 때문에 같은 신축이지만 가격은 400만원 ~ 450만원 정도 하죠. 대신 연세는 보증금을 아예 안 받거나 10만원 ~ 20만원만 걸어요. 또 건물아래 상가가 있냐 없냐에 따라 가격변동도 심하고 특히 음식점으로 상가가 있다면 방음도 정말 안 되고 벌레도 많이 나오고 곰팡이도 많이 필 확률도 더더욱 높은데 반대로 그만큼 가격은 점점 낮아지죠.


Q. 원광대학교 학생들의 연세 이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A. 현재 대학로가 거의 다 연세제도라서 자취하는 학생들의 80% 이상은 연세일거에요. 또 원룸주인들이 월세를 잘 안하려고 해요. 보증금이 전세, 월세랑은 반대로 적은 이유는 1년치의 돈을 한 번에 받기 때문에 보증금은 크게 안 걸어 놓으려고 하죠. 특히 학생들한테 인기 많고 잘 빠지는 방은 월세로 절대 안내어놓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2월말까지 잘 안 빠지는 방은 어쩔 수 없이 월세로 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다고해요.


Q. 연세라는 개념이 처음 알게 되면 다들 비싸다고 좀 안 좋아하실 것 같은데 연세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당연히 처음에는 이해 못하죠. 70%는 이해하시지만 나머지 30% 분들은 이해가 쉽지 않으시죠. 저도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솔직히 좋은 제도는 아니라고 생각은 해요. 특히 1학년, 2학년 학부모들은 잘 이해를 못하세요. 하지만 3학년, 4학년생들은 이미 살아본 학생들도 있고 주변에서 들은 것도 되게 많아서 연세에 대해서 이미 다 알고 부모님이랑 상의를 끝 맞추고 와서 계약을 하는 편이죠.


(3) 원룸 ‘월세’


Q. 대학로 원룸의 월세의 시세는 어떤가요?

A. 안타깝게도 아까 계속 말한 것처럼 대학로에서 월세는 거의 찾아볼 수 없어요. 그래도 찾는다면 신축건물은 35만원 ~ 50만원이고 구축건물은 20만원 ~ 35만원까지 나가요. 근데 학교와 거리가 학생들한테는 가장 중요하기도 하고 원광대학교 남문이나 문화체육관 쪽이랑 더 가까워질수록 더 가격은 오르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리고 다 연세로 내어주고 있는데 혹시나 월세로 주는 곳이 있으면 꼭 가서 눈으로 확인 해봐야 해요. 햇빛이 아예 안 들거나, 곰팡이가 많이 피거나하면 100% 월세로 주는 경우가 다반사에요.


Q. 학생들은 월세를 많이 이용하고 있나요?

A. 월세 이용은 거의 자취생들 중에서 10% ~ 15% 정도 밖에 없어요. 이건 아마 대학로 원룸에는 월세가 거의 없어서 이용하는 학생 수가 적은 거 에요. 아까 말했듯이 신뢰가 한번 크게 깨지고 분쟁도 많아서 원룸 주인들이 단합해서 월세를 안 한다고 해버렸고, 그거 때문에 이제 대학로의 모든 부동산들도 이렇게 인식해버려서 어떻게 보면 이제 연세가 다시 월세로 바뀐다거나 연세 가격이 떨어지는 걸 바라는 건 안타깝게도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이처럼 지금 대학로의 원룸은 가장 크게 연세로 이루어져있는 상황이며, 전세와 월세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세가 최우선의 방법으로 내세워지고 있다. 연세가 이루어지면서 세입자와 건물주 간의 믿음이 많이 약해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원룸 문제를 가장 몸으로 느껴며 살고 있는 전세, 연세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들어보고, 반대로 원광대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학생과도 지난 24일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다.


② 원룸 가격과 생활의 불편사항


(1) 전세 원룸


Q. 어떻게 해서 전세 원룸을 계약하시게 되었나요?

A. 월세 같은 경우에는 매달 내야하는 귀찮음이 있고, 연세는 원룸을 사용하는 기간보다의 원룸 비용이 필요 없이 소비 될 것 같아서 부모님과 합의하에 전세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세는 큰돈이 처음에는 나가지만 계약 종료 후에는 다시 돌아오는 돈이기 때문에 연세와 월세 보다는 전세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Q. 전세 원룸 구할 때 힘들지 않았나요?

A.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는 선배분이 살았던 곳을 추천받아서 방을 구했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대부분 연세라고 들어서 전세 구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통해서 연락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힘들게 구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Q. 전세 원룸에 살면서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A. 우선 매달 귀찮게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Q. 그럼 반대로 단점은 무엇이 있나요?

A. 우선 주소 이전을 해야 해서 귀찮음이 있고, 방에 불편함이 느껴져도 중도계약해지가 불가능해서 계약기간은 꼭 채우고 나가야하는 문제도 있어요.


Q. 이번에는 전세내용을 제외하고 대학생활 중 자취하면서 장단점은 무엇이 있나요?

A. 혼자 생활을 하다 보니까 편하고, 개인적인 공간이 있다는게 우선적으로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전세원룸이 대학로에 있는 전세들 사이에서도 비싼 축에 속하는데 대신 전세라 일반 학생들보다 가정집이 좀 더 많은 편이여서 여름 같은 경우에 창문 열어놓으면 밤에 애기들 울음소리나 주변 소음이 많이 들리죠. 또 CCTV같은 경우에도 1층에 하나 밖에 없어서 보안이 조금 취약하게 느껴지는 것도 없지않아 있죠.


Q. 내년에도 자취를 하게 된다면 전세에 계속 살 계획이신가요?

A. 그렇죠. 아직 엄청나게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계속해서 전세 원룸에서 살 계획입니다.


(2) 기숙사 생활


Q. 어떻게 기숙사에서 생활하기로 마음 먹으셨나요?

A. 처음으로 집에서 나와서 생활하는 거기 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셔서 자취보다는 기숙사를 선호하셨어요. 또한 자취비용이 부모님께서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생각보다 너무 가격이 비싸서 생활비용이 더 들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금전적인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기숙사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Q. 기숙사는 자취랑은 다르게 단체생활인데 생활하면서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A. 우선 장점은 제가 다니는 단과대학이랑 매우 가깝기 때문에 지각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자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조금 더 시간적인게 여유롭죠. 여자는 여자, 남자는 남자 기숙사가 있고 일층에서도 경비를 서있기도 하시고 조교님들도 계셔서 치안과 보안 문제로는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단점은 같이 생활하는 룸메이트와 갈등이 생긴다면 불편해지는 것도 있고 개인적인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공용으로 화장실 사용이기 때문에 화장실로 인해 기숙사를 나가는 학생들도 많아요. 혼자서 음식 못해먹는 것과 돈을 낸 만큼의 기숙사 내에서의 편함이 없는 것 같아서 어쩔 때는 기숙사도 생활에 비해 비싸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학생들이 요새 화장실에다가 일반 생활용품 같은 것도 계속 버려서 다 같이 어이없이 벌점 받을 때도 있어요. 결국엔 기숙사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Q. 기회가 된다면 자취하고 싶은 생각은 있으신가요?

A. 혼자 사는 거는 이제 걱정을 많이 안하시는 데 대신 금전적인 문제가 조금 더 크죠. 하지만 기회만 된다면 저도 이제 기숙사를 나와서 자취하면서 혼자 살아보고 싶어요.


(3) 연세 원룸


Q. 어떻게 연세 원룸으로 알아보셨나요?

A. 기숙사를 살다가 자취를 원해서 방을 알아보는 중에 마음에 드는 방을 발견해서 대학로는 다 연세라고 해서 부모님과 합의하게 연세로 살게 되었습니다.


Q. 연세에 대해서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A. 처음에는 굉장히 부담 스러워서 반대하셨고 월세를 더 하고 싶어 하셨는데, 대학로 대부분이 연세라는 것을 알고 어쩔 수 없이 연세로 계약을 하셨어요. 부모님이 계속해서 부동사 업주와 얘기를 했지만 월세와 전세일수록 학교와의 거리도 멀어졌기 때문에 그냥 어쩔 수 없다 생각하신 것 같아요.


Q. 연세원룸에 사시면서 불편함 점이 있을까요?

A. 매년 들어가는 큰 액수의 금액이 우선 가장 부모님과의 갈등이 많이 있죠. 저희 집이 완전 신축건물인데도 불구하고 물이 세는 부실공사도 요새 많이 보여요. 그래서 저는 정말 익산 대학로 원룸들의 가격에 거품이 많이 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마 저 말고도 자취하는 모든 원광대학교 학생들이 공감하는 거 일거에요.


Q. 원룸을 사시면서 장단점이 있을까요?

A. 기숙사는 점호를 하니까 시간적으로 제한을 받는데 자취를 하면서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마음대로 취사도 가능하고 다른 사람을 불러오는데도 별 불편함이 없죠. 단점은 대학로 주변의 술집으로 인해 취객들의 고성방가로 인해 새벽마다 소음공해로 피해를 받고 있어요. 그리고 여자 혼자 살다보니까 밤늦게 귀가할 때 불안한 치안도 큰 문제가 있죠. 집주변에 원룸은 많지만 그만큼의 가로등이 없어서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 쓰레기 처리 문제로 인해 벌레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혼자 사는 건 너무 좋지만 대학로라 그런지 단점이 너무나도 많죠.


③ 대학로 원룸의 비싼 가격, 쓰레기문제, 소음공해, 치안 문제


이렇듯 전세, 기숙사생활, 연세의 장단점이 확연하게 들어다는 것을 알 수 있던 인터뷰 였습니다. 하지만 전부다 결론은 금전적인 여유가 많이 부족하다면 자취를 하며 전세를 내고 연세를 내며 산다는 거에 많은 부담을 겪는 것 같다고 한다.


이토록 타 지역과는 달리 지방에서의 원룸이 이렇게까지 비싼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부동산 중계업자는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 익산 대학로의 원룸들이 굉장히 비싸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며 학생들의 마음에서 공감을 했고 “우선 익산시 신동의 땅값이 너무나도 비싸다”며 원룸 값이 일부러 비싸진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신동에 대학교도 있고 어느 순간부터 원룸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신동의 땅값이 급격하게 올라갔으며 외부 투자자들이 익산에 투자를 한 점도 원룸 값이 높아지는 거에 한 몫을 한 것 같다. 나쁜 뜻으로의 투자가 아니라 의대에 다니는 학생들은 못해도 6년은 다니니까 타 지역에 사는 학생들의 부모들이 아예 건물을 사서 원룸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시에서 정해주는 공식가격이 예전에는 1평에 10만원 정도였는데 원룸 주들의 세금문제들도 있었어서 25만원으로 몇 년 사이에 1평당 땅값이 엄청나게 오른 것도 연세가 비싸진 이유에 한 몫 한다.”라며 익산시 신동 대학로의 원룸 값들이 오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 비싼 가격의 원룸에서 사는 학생들은 주변 소음공해와 깨끗한 환경, 안전한 치안 속에서 살고 있을까? 이것 역시 그렇지 못하다고 젼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원룸 주인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원룸 주변의 소음공해와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가요?

A. 학기 중 기간에는 새벽까지 학생들이 술을 마시면서 돌아다니니까 많이 시끄럽죠. 하지만 방학에는 학생들이 대부분 집에 내려가기 때문에 엄청나게 시끄럽지는 않아요. 또 학생들이 차를 운전하고 다니는건 그 아이들의 사생활이지만 좁은 대학로 거리에서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도 문제죠. 하지만 소음공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쓰레기 문제에요. 분리수거 하라고 원룸 주차장 안쪽에 분리수거장을 만들어 놓아줘도 음식물 쓰레기부터 일반 생활용품 쓰레기들도 한 번에 모아서 버려버리니까 부탁을 하고 경고를 줘봐도 결국은 똑같더라구요. 또 말을 하면 역으로 저희한테 오히려 욕을 하면서 방을 뺄 때 집안을 아예 엉망을 만들고 가는 학생들도 있어서 원룸 주인들이 쓰레기 문제는 많이 포기한 편이에요.

쓰레기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개선의식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그럼 치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치안은 그저 그런 것 같아요. 안전한 것 같으면서 위험할 것 같은 느낌? 저희 대학로가 학생들이 주변에 많이 사는 거 치고는 도로와 거리에 가로등이 너무 적은 느낌이 들어요. 특히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가로등이 듬성듬성 하나씩 밖에 설치가 안 되어 있고요. 이런거를 생각하면 대학로 안에 집이 있는 건 안전하지만 집을 가는게 조금 위험할 것 같다고 생각해요.


부동산 중계업자와 원룸주인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로의 위생 상태와 치안은 많이 부족하고 개선해야 될 점이 많다고 전해졌다.


④ 대학로 원룸의 개선사항


마지막으로 원광대학교 대학로 내의 원룸들의 가격들과 주변 환경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부동산 중계업자, 원룸 주인, 학생들의 인터뷰에서 동시에 나온 대답은 “서로서로 배려를 해야한다.”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왔다. 쓰레기 문제와 소음공해 문제역시 서로서로 조심하고 이해를 해야 하는 문제들을 지적하였고, 소수의 버릇없는 학생들 때문에 일반 학생들이 피해보는 부분도 되게 많다고 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며 “올해 양대체전을 계기로 시민여러분도 쓰레기를 분리배출해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원룸 가격에 대해서는 “아마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안타깝게도 생기지 못할 것 같다. 이유는 익산시 신동 자체의 땅값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내린다는 건 원룸주인들과 부동산 중계업자들이 더 피해를 보게 된다.”며 부동산 중계업자와 원룸주인들의 생각이다.


이렇듯 현재 상황에서는 원룸 가격 인하는 불가능하며, 서로 생활을 하면서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지내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송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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